무토바 금지 뜻, 다양한 의미, 긍정적, 부정적 반응

쏟아지는 신조어를 우리는 다 알 필요가 있을까요? 거의 대부분의 단어들이 잠시 사용되다가 스르르 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할 때는 이렇게 잠시 찾아보면 해결될 것입니다. 오늘은 무토바 금지 뜻을 정리해보고, 긍정적, 부정적 반응과 다양한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무토바 금지 용어는 줄임말입니다. '무료 토킹 바 금지'를 줄여놓은 단어인데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이런 말까지 쓰는 게 더 에너지를 낭비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여성들이 남성들과 불필요한 대화를 하지 말자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특히, 미끼를 던지는 남성들의 불필요한 접근을 피할 때 사용되고, 그런 이유로 접근하는 대화를 피하자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대화를 굳이 할 필요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조금 더 긍정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2년 정도 전에 디시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동덕여대 이슈로 더더욱 확대되고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처음 페미 개념이 등장했을 때, 우리나라에 저 개념이 오면 진짜 이상하게 변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지없이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남녀 갈라치기 자체가 불필요하고, 불합리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왜 우리는 우리편 아니면 적으로 살아야 하는 세상을 만나게 되었는지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좋게 해석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여성들의 자기보호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무료' '바' 이런 단어들 자체가 상당히 부정적일 수 있어서 여성들 스스로를 상품화한다는 비판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부정적 반응도 만만치 않게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면 자기보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일 확률이 높으니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갈라치기, 비판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좀 더 무토바 금지 뜻을 확대해보자면 누구나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고 싶지 않은 시대이니, 남/녀 문제가 아니라, 그저 일상에서의 의미로 확대해서 사용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눈치를 많이 보는지라, 침묵이 두려운 편이고, 그렇다보니 침묵을 깨기 위해서 일부러 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에너지도 많이 들어가고, 금방 지치게 되는데, 그럴 때 나를 보호하기 위해 무토바금지 시전을 해보는 건 나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